▲ 사진=LA 레이커스 공식 SNS
[개근질닷컴] 미국프로농구(NBA) ‘킹’ 르브론 제임스가 개인통산 3만5천득점을 돌파한 가운데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브루클린 네츠에 패했다.
LA 레이커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제임스의 활약에도 불구, 브루클린에 98-109로 패했다.
동·서부 2위 간 맞대결이었으나 최근 브루클린의 무서운 기세를 레이커스도 당해내지 못했다.
제임스와 듀랜트는 경기 전 발표된 2021 NBA 올스타 투표 결과 각각 서부와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해 다음 달 8일 열릴 올스타전에서 팀 주장으로 맞대결하게 됐다.
다만, 듀랜트는 왼쪽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이날 레이커스전에는 뛰지 못했다.
레이커스의 골 밑을 지키는 앤서니 데이비스도 종아리를 다쳐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가운데 제임스는 변함없이 제 몫을 해냈다.
제임스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득점을 올리고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곁들였다. 특히 2003-2004시즌 데뷔한 18년 차 제임스는 2쿼터 막판 자유투로 15점째를 쌓으며 NBA 역사상 세 번째로 개인 통산 3만5천 득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제임스에 앞서 카림 압둘-자바(3만8천387득점)와 칼 말론(3만6천928득점)만이 해낸 대기록이다.
하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카일 쿠즈마(16득점 10리바운드)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반면 듀랜트가 빠져 브루클린의 ‘삼각편대’는 가동되지 못했으나 하든이 3점 슛 3개를 포함한 23득점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레이커스를 제압하는 데 큰 힘을 실었다.
어빙도 16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조 해리스는 3점 슛 6개를 포함한 21득점 5리바운드로 듀랜트의 빈자리를 채웠다.
레이커스는 4쿼터 중반 브루클린이 103-81로 앞서자 제임스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브루클린도 승리를 확신한 듯 경기 종료 4분 21초 전 하든을 빼고 남은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