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수석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사진=칼 라거펠트 SNS 캡쳐
[개근질닷컴] 샤넬(CHANEL)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패션계의 거장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파리마치(Paris-Match) 등 프랑스 언론들은 2월 19일(현지 시각) ‘패션의 제왕’이라 불리던 유명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일제히 전했다.
샤넬은 공식 SNS를 통해 “칼 라거펠트의 서거를 발표하게 된 건 깊은 슬픔”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뛰어난 창의력을 지닌 칼 라커펠트는 가브리엘 샤넬이 만든 브랜드 코드를 재창조 해냈다”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193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14세 때 프랑스 파리로 건너온 라거펠트는 피에르 발맹에서 수습 디자이너로 패션계에 입문했다. 1960년대 펜디와 클로에 등에서 근무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1983년 샤넬에 공식 영입됐다.
현대적인 감각의 지적이고 관능적인 여성스러움을 추구한 라거펠트의 디자인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로이터통신은 “샤넬은 라거펠트가 타계하면서 공석이 된 수석디자이너 자리에 현 비르지니 비아르 부수석을 승진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라거펠트 사망 소식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샤넬 런웨이에 오르면서 인연을 맺은 모델 혜박도 그를 추모했다.
혜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hank you and you will be missed. RIP Karl(고마워요. 그리고 그리울 거예요. 편히 쉬세요. 칼)”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권성운 기자(kwon.sw@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