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병정 기자
[개근질닷컴] 2021년 보디빌딩대회와 피트니스대회 시즌 오픈이 임박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움츠려 있었던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가 3월부터 본격적인 시즌 일정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전국단위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PCA&NPCA 타이틀 대회다.
실제 PCA KOREA는 20201년 국내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 가운데 가장 먼저 3월 6일 대전에서 열리는 2021년 PCA 퍼스트타이머 대회로 서전을 장식한다.
사진=PCA KOREA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가장 먼저 열리는 PCA의 메인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출전 자격을 제한해 사회인 및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활짝 문을 연 것이 특징이다. 다음날인 7일은 PCA의 내추럴 대회 시리즈인 2021 NPCA 노비스 대회가 이어진다.
PCA는 이후에도 3월 2-3주차 PCA 리저널 양산-안산(13일, 20일)을 차례로 개최하며 전국단위 대회 개최를 이어간다.
IFBB-NPC 리저널의 한국 지부에서 여는 2021 NPC 대회도 3월 일정을 시작한다. 3월 21일 인천에서 NPC 찬 클래식을, 28일 역시 인천에선 NPC 내추럴 탱크콥스 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IFBB-NPC 리저널의 전통의 브랜드인 탱크콥스는 내추럴 대회로 열리는데, 지난해 출전 선수들의 자격을 놓고 논란을 빚기도 했던 주최측이 명예회복을 통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PCA&NPCA와 NPC 리저널은 3월을 시작으로 상하반기 최소 두자릿수 이상의 대회를 개최하며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이처럼 예상을 깨고 3월 최소 8개 이상의 대회가 오픈하게 됐는데, 지난해 3월 코로나19 초기 상황과 비교하면 훨씬 나아진 상황. 당시 대회들은 몇 차례 일정을 연기한 이후 대부분의 대회가 개최 취소된 바 있다.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팬데믹 현상이 재발하는 변수가 없다면 개최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현재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도권 외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대회 개최 자체는 가능한 상황이다. 관중 입장과 대회 운영 등에 변수는 있지만 지난해처럼 대회장 대관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행정 지차체가 대회 개최를 금지시키는 사례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월 개최를 준비 중인 A단체 한 관계자도 “지난해 코로나19 시대에 성공적인 방역 체계로 대회를 잘 치른 노하우가 있는 만큼 올해는 더 철저히 준비해서 대회 운영에 차질없이 정상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권성운 기자
나바의 2021년 시즌 포문을 열게 될 AOC(Asia Open Championship) 대회는 5월 22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어 7월 10일 AC 부산(Amateur Classic in Busan)이 부산에서 하반기 시즌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9월에는 나바의 최대 메인시리즈인 GP(Grandprix Final)와 10월에는 NF(Novice Final)이 각각 열린다. 이밖에 12월에는 나바코리아가 주최하는 ‘2021 아시아 피트니스 어워즈’가 예정돼 있다.
국내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 가운데 가장 퀄리티 있는 대회를 치르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몬스터짐도 하반기부터 대회 일정을 확정했다.
7월 3일엔 피트니스 선수들의 등용문이 될 ‘제5회 2021 아마추어 코리아 오픈’이 NPC 월드와이드 리저널을 열고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5장의 IFBB 프로카드가 걸린 2021 김준호 클래식 시리즈를 개최한다.
사진=몬스터짐
이밖에도 본격적인 피트니스대회를 표방한 2021 피트니스 모델 챔피언십과 비키니 최강자를 가리는 2021 미스비키니 대회도 9월 열 예정이다. 그리고 메인 대회인 2021 IFBB 몬스터짐 프로’는 9월 12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수년간 가장 돋보이는 피트니스대회 가운데 하나였던 피트니스스타 시리즈는MUSA(MUSCLE&STYLE AWARDS)라는 새로운 브랜드 대회로 막을 올린다.
역시 같은 주최측 내추럴 대회 브랜드였던 INFC 역시 대회 전통을 계승해 WNGP(WORLD NATURAL GRAND PRIX)로 다시 태어난다.
주최측은 피스&INFC 프로와 심사위원 자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대회 운영을 업그레이드시켜 새로운 피트니스대회의 지평을 열겠다는 각오다. MUSA와 WNGP는 4월 24일과 25일 양일간 각 브랜드 첫 대회 시리즈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김병정 기자
이처럼 주요 단체들의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 첫 일정과 전체 확정된 가운데 대한보디빌딩협회 산하 협회들의 대회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일정이 확정된 대보협 산하 대회는 오는 5월 9일 경기도 파주시민회관에서 열리는 2021 제67회 경기도민체전 보디빌딩대회 정도다.
특히 지난해 대보협 산하 대회들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 준수하며 자의반 타의반으로 대다수 한 해를 건너 뛰었다. 올해는 반드시 대회를 치르겠다는 입장인데, 역시 변수는 코로나19 상황이다.
대한체육회 및 대한보디빌딩협회의 2021시즌 체육대회 운영의 청사진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터라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려면 약간의 시일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 1월20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당선된 이후 아직 각 시도지부 체육회를 비롯해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각 체육협회들의 인선이 아직 완벽히 마무리되지 않은 단계다.
이 때문에 각 체육회별로 꾸려지는 예산 및 심의 의결 과정을 논의하는 이사회조차 개최되지 않은 지역이 상당히 있다.
하지만 이르면 이달 부터 내달 초중순까지 각 지역 체육회 이사회와 보디빌딩협회 들의 이사회 개최 등으로 2021년 대회 운영의 큰 가이드라인과 개괄적인 일정이 정해질 예정이다.
광역자치단체 체육회 및 지역보디빌딩협회의 한 관계자는 “늦어도 3월 중으로 대보협 산하 각 지역보디빌딩협회들의 대회 운영 계획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르면 3월, 현실적으로는 4월 이후부터 대보협 대회 시즌이 시작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해당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로 많은 대회들이 열리지 못했지만 올해는 한국에서 열리는 2021 세계피트니스선수권대회 개최 등 긍정적인 호재가 많고, 코로나19 상황도 호전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많은 대보협 대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