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벤투스 공식 SNS
[개근질닷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크로토네를 상대로 헤딩 멀티 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 선두는 물론 세리에A 전 구단 상대로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토네와 2020-2021 세리에A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쳐 팀의 3-0 완승에 앞장섰다.
호날두는 전반 38분 알레스 산드루의 패스를 헤딩 슛으로 마무리해 결승 골을 작성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애런 램지의 크로스를 또 한 번 머리로 받아 넣어 2-0을 만들었다.
자신의 리그 17·18호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로멜루 루카쿠(17골·인터 밀란)를 누르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호날두의 활약과 웨스턴 매케니의 쐐기골로 3-0 승리를 거머쥔 유벤투스는 리그 3위(승점 45·13승 6무 3패)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이날 골로 세리에A에 있는 모든 팀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2018년 7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상대에 상관없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해 왔으나, 전날까지 크로토네를 상대로는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기분 좋게 멀티 골을 작성, 전 구단 상대 득점을 기록했다. 또 그동안 호날두가 세리에A에서 넣은 골은 70골로 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거쳐 유벤투스까지, 호날두는 유럽 5대 빅 리그에서 뛰는 동안 총 78개 팀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
2000년대 들어 그보다 많은 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선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뿐이다. 즐라탄은 79개 구단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