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트위터 캡처
[개근질닷컴] 김하성(26)이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훈련을 치렀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시작한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 야수조 훈련에 참여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훈련하러 이동하는 김하성을 영상으로 찍어 구단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리고 새 식구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생히 전했다.
타격 훈련 동영상에선 김하성이 호쾌한 스윙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터뜨리자 ‘달까지 날려버려라’는 재치 있는 문구를 달기도 했다.
전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과 동계 훈련을 하다가 지난 11일 출국한 김하성은 미국 도착 후 격리를 거쳐 피오리아로 이동해 스프링캠프 훈련을 대비해 왔다.
미국 언론은 2루수, 유격수, 3루수는 물론 외야수도 볼 수 있는 전천후 선수로서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정규리그 개막 26인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MLB닷컴은 23일 오프시즌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한 샌디에이고 9차례 전력 보강의 순위를 매기고 4년 보장 연봉 2천800만달러에 김하성과 계약한 것을 4위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지난겨울 많은 사람이 원하는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중 한 명이었다”라며 “몇몇 구단 관계자들은 김하성의 빠른 메이저리그 적응을 기대하나 지난 시즌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김하성의 장래는 무척 밝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하성은 내셔널리그에서 최고의 전천후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더불어 플래툰 시스템으로 2루를 분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