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타이거 우즈 SNS
[개근질닷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
24일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우즈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LA카운티 란초 팔로스 버디스 지역 부근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몰고 가다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양 다리 골절상을 입었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탑승자는 우즈 1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안관 등에 따르면 우즈가 중앙선을 넘어 달린 이후 도로 산 비탈로를 약 10m 이상 굴러 떨어졌다.
LA카운티 보안관 측은 “우즈가 홀로 차를 몰고 가다가 호손 대로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던 중 전복됐다. 차량이 크게 파손됐고, 차량 절단 장비를 동원해 사고차량에서 우즈를 끄집어냈다. 양 다리가 골절된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우즈의 매니지먼트 측도 “우즈가 자동차 사고로 다리 여러 곳을 다쳐 현재 현재 수술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호스트로서 LA에 머물고 있었다.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대회 스폰서인 제네시스 측에서 제공하는 GV80을 몰고 과속으로 달리다 차량을 제어하지 못해 중앙선을 침범한 것으로 현지 언론이 보도하고 있다.
우즈는 그간 몇 차례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 2009년 11월 소화전과 울타리를 들이 받는 사고를 낸 적이 있다. 당시 우즈의 스캔들과 가정불화 소식과 함께 약물을 복용한 사실도 알려졌다.
우즈는 이후에도 몇 차례 과속이나, 약물 복용 후 차를 몰다가 적발 당하기도 했다. 2017년엔 인근 도로에서 자동차를 세운 채 잠을 자고 있다가 경찰에 적발돼 음주운전혐의로 체포된 적도 있다. 당시 우즈는 수면제와 진통제 등의 약물을 복용해 의식을 잃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우즈의 이번 사고로 선수 재기는 불투명해졌다. 최근 우즈는 5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었다. 거기다 심각한 다리 복합골절상까지 당하면서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