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부산 아이파크 구단 공식 SNS
[개근질닷컴] 프로축구 K리그 최초로 한 팀에 주장 완장을 차는 선수가 2명이나 선임됐다.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는 K리그 최초로 팀에서 ‘조용한 카리스마’ 담당하는 강민수(35)와 ‘강한 리더십’의 소유자 박종우(32)를 2021시즌 공동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2005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K리그에 데뷔한 강민수는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 울산 현대 등을 거쳐 지난 시즌 부산 유니폼을 입었다.
강민수는 16시즌 동안 K리그에서 414경기(15골 3득점)에 나선 베테랑 수비수로 현역 선수 중 성남FC 골키퍼 김영광(518경기) 다음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2010년 부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광저우 푸리(중국), 알자지라(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무대를 밟은 박종우는 국내로 복귀한 뒤 2019시즌부터 다시 부산에서 뛰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 강민수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페레즈 부산 감독은 “동계 기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경험이 많은 강민수와 박종우가 한 사람처럼 팀을 잘 이끌어줬다”면서 “성향이 다른 두 선수가 각자의 장점으로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과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려면 한 명의 리더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공동 주장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