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오늘 오전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처음으로 출하되면서 일상 회복으로의 첫 걸음을 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경북도청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경북 안동에 있는 우리 기업의 백신 생산공장에서 국민들께 공급할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이 처음 출하된다”며 “이날 출하되는 백신으로 모레부터 역사적인 첫 접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을 받도록 백신 도입부터 수송과 유통, 접종, 그리고 이상 반응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위탁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날 처음 출하돼 물류센터를 거쳐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운송되며, 26일 본격 접종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같은날 시내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10월 말까지 약 6,060만명에 대한 접종을 끝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18세 이상 서울 시민의 70% 이상에 해당한다.
1단계 1차 접종은 2∼3월에 모두 9만6천명(전체 대상자의 1.6%)을 상대로 이뤄진다. 현재 나와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2차례 맞아야 한다. 1단계 2차 접종은 4∼5월까지 끝날 예정이다.
우선 26일부터 서울 시내 요양병원 137곳과 요양시설 277곳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등 2만2천615명을 상대로 접종한다. 대상자의 92.1%가 접종에 동의했다고 시는 밝혔다.
2단계 접종 대상자는 185만명(전체 대상자의 30.5%)이며, 4∼6월에 접종이 이뤄진다. 대상자는 65세 이상 노인 154만5천여명,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 1만여명과 종사자 5천700여명, 1단계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26만여명,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약 2만8천명이다.
7월부터 10월까지 이뤄질 3단계 접종의 대상자는 411만명(전체 대상자의 67.8%)이다. 만 50∼64세 성인,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군인, 경찰관, 소방관, 사회기반시설과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부터 그 외 시민까지 순차적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방접종센터·위탁의료기관·방문 접종 등 3개 경로로 구분해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