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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7관왕’ 박지수,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등록일 2021.02.25 14:04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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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공식 SNS

 

[개근질닷컴] 청주 KB의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3)가 득점상, 2점 야투상, 블록상, 리바운드상, 윤덕주상, 베스트5, MVP까지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7관왕에 올랐다.

 

박지수는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발표한 기자단 투표 결과 박지수는 총투표수 108표 가운데 가장 많은 76표를 얻었다. 이로써 박지수는 2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지수는 2018-2019시즌 KB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면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역대 최연소이자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박지수는 정규리그 우승팀이 아닌 팀 소속으로 MVP가 된 역대 두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박지수에 앞선 사례는 2011-2012시즌 신정자(은퇴)뿐이었다. 당시 신정자의 소속팀 KDB생명은 신한은행에 이어 정규리그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리바운드와 공헌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신정자가 우승팀 신한은행의 하은주를 제치고 MVP로 선택받았다.

 

올 시즌 KB는 우리은행에 밀렸지만, 박지수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3분 57초를 뛰고 22.3득점 15.2리바운드 4.0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박지수는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 블록슛(2.5개), 2점 슛 성공(274개) 및 성공률(58.3%), 자유투 성공(113개) 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개인 기록을 포인트로 환산한 공헌도 부문에서도 1천361.70점으로 역시 1위다.

 

무엇보다 박지수는 올 시즌 전 경기 더블더블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트리플더블도 한 차례 달성했고, 한 경기 30점-20리바운드 이상도 이번 시즌에만 두 번 해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아산 우리은행 김소니아도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7.2득점 9.9리바운드의 더블더블급 경기력으로 우리은행의 우승에 앞장섰으나 박지수의 벽은 넘지 못했다.

 

박지수는 이날 통계에 의한 시상에서도 10개 부문 중 득점상, 2점 야투상, 블록상, 리바운드상, 윤덕주상(최고공헌도)까지 5개 부문을 휩쓸었다. 통계 부문 5관왕은 박지수가 최초다.

 

또 박지수는 박지현(우리은행), 신지현(하나원큐), 김소니아, 김단비(신한은행)와 함께 베스트 5에도 포함돼 시상식을 독무대로 만들었다.

 

이날 박지수는 MVP 500만원에 윤덕주상 300만원, 나머지 4개 통계 부문과 베스트5 100만원씩을 더해 상금으로만 1천300만원을 받았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2-25 14: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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