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타이거 우즈 SNS
[개근질닷컴] 자동차 전복사고로 다리 뼈가 산산조각 난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외상 치료 전문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마친 뒤 로스앤젤레스(LA)의 대형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미국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 메디컬센터의 최고 의료책임자 아니시 마하잔 박사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정형외과적 치료와 회복을 위해 우즈를 LA의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주 LA 카운티의 내리막 곡선구간 도로에서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했고, 1급 외상 치료 병원인 하버-UCLA 메디컬센터에서 장시간에 걸쳐 뼈 골절 접합 수술 등을 받았다.
우즈가 다시 이송된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은 미국 전체 병원 가운데 10위권 내에 드는 LA 카운티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우즈는 자동차 전복 사고로 다리뼈 곳곳이 산산조각이 나고, 부러진 뼈가 피부를 찢고 나온 ‘분쇄 개방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오른쪽 다리에 철심을 박아 정강이뼈와 종아리뼈를 고정했고, 발과 발목뼈는 나사와 핀으로 안정시켰다.
다만, 전문가들은 응급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이 올바른 처방을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우즈의 회복은 장기간이 걸리고, 피부 감염을 막기 위한 수술이나 피부·근육 이식 수술이 추가로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스턴 브리검 병원의 응급전문의 제러미 파우스트 박사는 CNN방송에 “우즈에게는 앞으로 며칠 동안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며 “그가 수술실로 다시 향할지, 그러지 않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