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스키협회
[개근질닷컴] 대한민국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김상겸(32·하이원 리조트)이 세계선수권대회 4위에 올랐다.
김상겸은 1일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58명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한국 스키 사상 세계선수권 4위는 대한민국 선수 가운데 역대 최고 성적 타이 기록이고, 스노보드 가운데선 최고 성적이다.
김상겸은 예선 1차전 레드 코스에서 31초35, 예선 2차전에서 31초 58을 기록, 합계 1분2초93으로 9위에 랭크, 16강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아오 김상겸은 16강에서 이탈리아의 강호 미르코 펠리체티(세계랭킹 7위)를 0.61차로 꺾으며 8강에 진출했다.
이어 8강전에선 폴란드의 노바치크 미칼(세계랭킹 19위)을 맞아서도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불리한 레드코스에서 중반까지 미칼에 뒤처졌으나 결승점 직전에서 가속에 성공 0.02초 차이 대역전극을 성공했다.
4강이란 역사를 이룬 이후 맞이한 벽은 높았다. 세계랭킹 1,2위를 오가는 이탈리아의 롤랑 피슈날러(이탈리아)를 상대로는 0.78초란 큰 차이로 패했다.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러시아의 안드레이 소볼레프(세계랭킹 9위)보다 0.26초 늦게 들어오면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대회를 마친 김상겸은 “코로나19로 인해 걱정도 많았지만, 대표팀 코치진과 대한스키협회, 하이원리조트의 지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며 “신기록을 세웠다는 점과 베이징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