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샤킬 오닐 SNS
[개근질닷컴]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공룡센터’ 샤킬 오닐(49)이 레슬링 무대에 도전한다.
AP통신은 3일 “오닐이 올 엘리트 레슬링(AEW)의 이번주 태그 팀 경기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NBA 시절에도 스스로 레슬링 팬임을 밝혔던 오닐은 실제 레슬링 선수로 데뷔를 앞두게 됐다.
오닐은 4일 플로리다 잭슨빌의 데일리스 플레이스에서 제이드 카길과 한 편이 돼 코디 로즈·레드 벨벳을 상대로 맞붙는다.
경기를 앞둔 오닐은 “내가 이길 것이다. 승리를 보장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오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도전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프로레슬러는 아니지만 이전에 경기를 한 적은 있다”면서 “나는 밧줄에서 뛰어내리거나 곡예를 하진 않겠지만 내가 가진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닐은 어렸을 때부터 헐크 호건의 팬으로 오랜 기간 레슬링을 즐겨왔다. 실제 1994년 WCW ‘배시 앳 더 비치’에서는 호건과 함께 등장해 호건의 첫 WCW 타이틀 획득에 큰 도움을 줬다.
2009년엔 WWE RAW 게스트 호스트로 등장해 빅쇼와 맞붙기도 했다. 당시 빅쇼는 오닐의 목을 잡고 초크 슬램을 날리려다 오히려 반격당해 링 밖으로 던져졌다.
오닐은 1992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화려하게 데뷔해 NBA 챔피언 4회, 올스타 15회 선정, NBA 파이널 MVP 3회 등 숱한 기록을 남겼다. 그는 역대 최고 센터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골밑에서 파워 농구의 진수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