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 에인절스 공식 SNS
[개근질닷컴] 투수·타자 겸업에 다시 도전하는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7·일본) 시범경기서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는 등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탬피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회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구단 공식 발표에 따르면 홈런 추정 비거리는 약 142.6m에 달하고, 타구 속도는 172km까지 나왔다. 그야말로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의 초대형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일 경기 3타수 2안타 2득점에 이어 타석에서 연일 매서운 활약을 뽐내고 있는 오타니다.
이제 다음 단계는 선발 출전이다. 오타니는 오는 6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오타니가 시범경기에 등판하는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2018년 시범경기에 2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2⅔이닝 9실점(8자책)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에는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로 호투하며 ‘이도류’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해 오타니는 타자로도 104경기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