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첼시 공식 SNS
[개근질닷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리버풀 안방에서 6년 4개월여 만에 승리를 거두고 리그 4위로 도약했다.
첼시는 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0-2021 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메이슨 마운트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첼시가 리버풀 원정에서 승리를 맛본 건 2014년 11월 이후 6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정규리그 8경기 무패(5승 3무)를 달린 첼시는 승점 47(13승 8무 6패)을 쌓아 4위로 올라섰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로 첼시는 EPL 8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합하면 1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반면 리버풀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홈 5연패를 기록하며 7위(승점 43·12승 7무 8패)에 자리했다.
2017년부터 홈 68경기 연속 무패로 ‘안방 불패’를 이어왔던 리버풀은 올해 1월 22일 번리와 홈 경기에서 0-1로 진 뒤 안필드에서 좀처럼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점유율에서는 리버풀이 54.1%-45.9%로 앞섰지만, 경기는 첼시가 주도했다.
첼시는 전반 24분 티모 베르너가 뒷공간을 파고든 뒤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전반 42분 마운트의 결승 골이 나왔다.
은골로 캉테의 긴 패스를 넘겨받은 마운트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차 넣었다. 0-1로 끌려가던 리버풀은 후반 40분에야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이 헤딩슛으로 팀의 첫 번째 유효슈팅을 기록했으나, 첼시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의 손에 잡혀 득점에 실패했다.
멘디는 올 시즌 EPL 22경기 중 절반이 넘는 12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