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호두 섭취가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연구진은 미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인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호두의 역할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머신 러닝 기법을 활용했다.
이는 호두 섭취 후 호두의 19개의 대사물질(바이오 마커로 활용)이 당뇨병ㆍ심혈관 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이란 AI 기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다.
해당 연구를 통해 호두 섭취 후 발생한 19개의 대사물질이 당뇨병ㆍ심혈관 질환 등 성인병의 위험도를 낮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영양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 최근호에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호두의 19개의 대사물질(바이오 마커)은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낮췄다. 이는 호두의 대사물질을 바이오 마커(biomarker)로 활용해 호두와 심혈관 질환 위험의 상관성을 밝힌 첫 번째 연구다.
연구를 수행한 마타(Marta Guasch-Ferre) 박사는 “머신 러닝이란 새로운 데이터 기반 기술을 사용하면, 식품과 질병 사이의 관계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며 “이 기법을 통해 호두가 건강에 어떻게 좋은지에 대한 전체적인 코드 해독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스페인에서 수년간 수행된 대규모 연구인 ‘PREDIMED’의 참가자 1,833명(55∼80세)의 임상 자료를 근거로 해 지중해식 식사가 심장병 등 혈관 질환 예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참가자에게 혼합(mix) 견과류가 포함된 지중해 식사(호두 50%ㆍ아몬드 25%ㆍ헤이즐넛 25%),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가 포함된 지중해 식사, 저지방 식사 등 셋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머신 러닝을 통해 호두의 대사물질이 제2형 당뇨병 위험은 17%, 심혈관 질환 위험은 29%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