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SNS
[개근질닷컴] 엘링 홀란드(20)의 멀티골을 앞세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세비야(스페인)를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10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세비야와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3-2로 앞섰던 도르트문트는 1, 2차전 합계 5-4로 승리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홀란드는 16강 1차전은 물론 이날 2차전에서도 모두 멀티골을 터트리며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부터 이날까지 대회 4경기 연속 멀티골을 작성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35분 홀란드가 마르코 로이스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9분에는 홀란드가 페널티킥 골을 추가했고, 도르트문트가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세비야가 후반 24분과 후반 추가시간 터진 유세프 엔-네시리의 멀티 골로 2-2 균형을 맞췄으나, 1차전에서 우위를 점한 도르트문트가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UCL에서 총 10골을 작성해 대회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홀란드는 이날 새 기록도 썼다.
20세 231일의 홀란드는 통산 UCL 14경기에서 20골을 넣었는데, 가장 어린 나이에 가장 빠르게 20득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21세 이하 선수 중에서는 처음 세운 기록이다.
이전까지 이 대회에서 가장 빠르게 20득점을 올린 건 잉글랜드 토트넘의 해리 케인(24경기)이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는 36경기,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40경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56경기 만에 20골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