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취유발자들.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단백질 섭취는 자연스럽게 구취를 유발한다. 건강 상태와 식사 후 환경 등에 따라 나타나는 구취는 일상의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입냄새를 유발하는 일상의 음식들을 소개한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웹 미디어 `리브스트롱`(Livestrong)은 구취와 식풍의 연관 관계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가장 영양가 있는 일부 식품도 구취를 일으킬 수 있다.
리브스트롱이 8가지 구취 유발 식품으로 꼽은 것은 고기ㆍ생선ㆍ유제품ㆍ커피ㆍ감귤류ㆍ파스타 소스ㆍ땅콩버터ㆍ고추냉이다.
고기, 생선, 유제품, 땅콩버터는 고단백 식품인 것이 구취와 관련이 있다. 구취 유발 세균은 단백질을 좋아하는데, 고기 등이 분해되면 구취를 유발하는 암모니아 화합물이 방출된다. 또한 생선엔 트리메틸 아민이란 구취 유발 화합물이 들어 있다.
구취유발자들. 사진=픽사베이
커피ㆍ감귤류ㆍ토마토소스는 산도(酸度)가 높은 것이 구취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산도가 높으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카페인 음료는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침이 덜 나오면 구취 유발 세균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양념ㆍ소스ㆍ드레싱에 사용되는 고추냉이는 매운맛을 낸다. 이 강력한 매운맛의 근원인 아이소싸이오사이아네이트(isothiocyanate)란 성분은 먹은 지 오래 지난 후에도 입 주위를 맴돈다.
물론 구취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음식 섭취를 피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불소치약과 치실을 사용해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을 제거하는 것은 필수다.
미국 치과의사협회(ADA)는 껌을 씹는 등 입안에서 침이 더 많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 입 냄새를 없애는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권고했다.
천연 당 알코올인 자일리톨이 함유된 무설탕 껌을 씹으면 침의 분비를 자극하고 구취를 유발하는 세균을 억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근ㆍ사과 등 사각사각한 식품을 먹어도 침이 더 많이 나온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구취를 예방할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