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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발열·통증 호소···전문가 “접종자 휴가 필요”

등록일 2021.03.10 16:38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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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발열, 통증 등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접종 후 하루나 이틀 정도 휴가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 현장 의사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10일 페이스북에 “백신 접종하시는 분들에게 하루나 이틀 정도 휴가를 제도화하거나 권고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적었다.

 

정 교수는 “기존 백신보다 코로나19 백신은 발열, 통증 등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며 “증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을 안심시켜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무작정 백신이 안전하다는 말이 아니다”면서 “사전에 정보를 전달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용수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에 “(백신 접종 후에는) 억지로 일 시켜도 생산성이 떨어진다. 만만한 증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또 과도한 공포감으로 경증 부작용인데도 응급실에 방문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반 응급환자의 치료 기회를 뺏을 수 있다는 게 이유다.

 

그는 “야간 응급실이 경증의 백신 부작용(side effect) 환자로 가득 차고 있다”며 “예방접종의 시작이 의료를 붕괴시키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응급실 진료가 꼭 필요한 중증 이상반응은 의식변화, 경련, 혼수, 아나필락시스, 심정지”라며 “대부분의 부작용은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고 휴식하면 금방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정부는 경미한 부작용 환자들이 24시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를 비롯한 의료체계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적었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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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3-10 16: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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