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리츠마마 ‘러브서울’ 레깅스. 사진=서울시 제공
[개근질닷컴] 투명 폐페트병이 새로운 생명을 얻어 재탄생됐다.
서울시와 효성티앤씨의 ‘투명 폐페트병 재활용’ 협약으로 탄생한 의류·가방 등 제품이 10일 출시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로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레깅스, 플리츠백 등 ‘러브 서울’ 에디션 3종류다.
서울시가 금천·영등포·강남구 등 자치구를 통해 투명 페트병을 수거·선별했고, 이를 효성티앤씨가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리젠 서울’ 원사로 제작, 친환경 의류 브랜드 ‘플리츠마마’가 제품화했다.
이번에 출시된 ‘러브 서울’ 제품은 ‘더현대 서울’의 플리츠마마 매장과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서울시는 투명 폐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 1월 28일 효성티앤씨, 금천·영등포·강남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금천·영등포·강남구와 함께 공공 수거 투명 페트병의 상태를 지속해서 개선하고, 효성티앤씨와 협력해 올해 상반기까지 약 100t 규모의 재생 섬유 생산을 목표로 재활용률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공동주택에서 투명 폐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다.
자치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서울시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2천448개 단지 중 2천206개 단지(90%)에 투명 페트병 배출 전용 수거함이 설치됐다.
시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정착을 위해 6월까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용 수거함 비치 여부, 혼합 수거 실태 등을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