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SNS
[개근질닷컴] 양현종(33)을 영입한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대확산 이후 메이저리그 구단 중 가장 먼저 관중 100%를 입장시킨다.
야후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텍사스 구단이 홈구장인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과 정규시즌 홈 개막전에 만원 관중을 받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텍사스 구단은 개막경기 이후는 구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개막전 이후에는 홈경기에 관중 100%를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텍사스는 4월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텍사스가 관중 100%를 입장시키면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최초로 관중 100%를 수용한 미국내 프로 스포츠구단이 된다.
지난해 개장한 개폐식 돔구장인 글로브라이프필드는 최대 관중 4만518명을 수용할 수 있다.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치렀던 지난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4월 2일로 예정된 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잇따라 홈 관중 입장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다수 구단이 총 좌석의 15∼50%의 관중을 입장시킨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100% 관중 수용 계획을 밝힌 팀은 텍사스가 처음이다.
텍사스 구단이 비록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과 홈 개막전에 한해서이지만 관중 100% 수용 계획을 발표한 것은 최근 텍사스주가 코로나19 방역 방침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2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고 모든 사업장과 점포에 대해 정원의 100%까지 손님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애벗 주지사는 “백신 보급이 확대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다”고 방역 완화 이유를 설명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홈 개막전에 관중 100% 입장 계획을 밝히면서 같은 텍사스주에 위치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관중 입장 계획도 관심을 끌고 있으며, 아직 관중 수용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