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언스플래쉬
[개근질닷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자주 섭취하는 심장병 환자의 합병증 발생이나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연구팀은 21개국의 46~62세 사이의 성인 15만여 명의 자료를 토대로 9년 동안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이중 8,000여명은 연구가 시작됐을 때 심장병 진단을 받았다.
연구 결과, 심장병이 있던 사람들 중 일주일에 6온스(약 170g)의 연어나 고등어, 정어리, 참치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먹는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1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장병으로 인해 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은 16% 낮았다.
반면 심장병 이력이 없는 사람들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일주일에 12온스(약 340g) 이상 먹더라도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이나 더 심각한 합병증에 걸릴 위험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단, 심장병 이력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생선을 거의 섭취하지 않거나 전혀 섭취하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일주일에 12온스 이상 섭취한 사람들의 심장병 위험은 5%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앤드류 멘테 박사는 “오메가-3 지방산이 심장에 미치는 이점에 대해 수십 년 동안 극찬이 이어져 왔지만 얼마나 섭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적어도 일주일에 2인분에 해당하는 약 6온스 이상의 생선을 먹는 것이 심장병 환자의 합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이라면 생선과 함께 어유 보충제도 어느 정도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s of Fish Consumption With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and Mortality Among Individuals With or Without Vascular Disease From 58 Countries)는 ‘미국의사협회지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