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SNS
[개근질닷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국가대표팀 한일전 명단에 포함됐다.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15일 축구회관에서 오는 25일 열릴 예정인 일본과 평가전의 24명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켜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일본과 평가전엔 손흥민, 이강인(발렌시아, 19), 황희찬(RB라히프치히),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 정우영-남태희(이상 알 사드)등 유럽과 중앙아시아 해외파들이 다수 명단에 포함됐다.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인범(루빈 카잔), 지동원(브라운슈바이크) 등의 유럽파 단골 멤버들이 빠졌지만 대표팀 핵심 선수가 대부분 포함됐다. 그외 국외리그에서 뛰는 주전 선수 가운데선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문환(LA 갤럭시)등이 소속팀 사정으로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되지 않았고,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기에 유럽파를 대다수 배제할 것이란 예상을 깬 결정이었다. 실제 일본에서 뛰고 잇는 주세종(감바 오사카),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등도 모두 소집됐다.
국내에서도 김태환-홍철-윤빛가람-원두재-조현우-이동준 등 울산 현대 소속 선수들을 주축으로 FC 서울의 조원욱과 윤종규, 광주 FC 엄원상, 수원 FC 박주호-박지수, 강원 FC 김영빈 등이 이름을 올렸다.
K리그에선 울산 현대 선수만 6명이 뽑힌 가운데,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에선 1명도 선발되지 않은 것이 눈길을 끈다. K리그2에선 이정협(경남 FC)가 유일하게 뽑혔다.
무엇보다 바로 직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이 명단에 남아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손흥민은 앞서 같은 날 새벽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 전반 19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지난해 9월 햄스트링으로 2경기 결장한 이후 올 시즌에만 2번째 부상이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7분 역습 과정에서 전력 스프린트를 하던 중 왼쪽 허벅지를 붙잡더니 곧이어 주저 앉았다. 이후 계속해서 햄스트링 부위를 만지던 손흥민은 결국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회복에는 통상적으로 2~3주가 소요될 수 있는 부상. 거기다 출전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을 두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