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FC 바르셀로나 공식 SNS
[개근질닷컴]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4)가 두 개의 기록을 동시에 달성하며 팀의 승리까지 이끌었다.
메시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우에스카와 2020-2021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팀의 4-1 완승에 앞장섰다.
전반 13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낸 그는 후반 45분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쐐기골을 터트려 공격의 시작과 끝을 책임졌다. 여기에 밍게사의 골을 도와 도움 1개를 추가하기도 했다.
메시는 이날 올 시즌 정규리그 20·21호 골을 터트리며 라리가에서 13시즌 연속 20득점을 돌파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이 기록을 세운 건 메시가 유일하다.
멀티골을 터트린 메시는 득점 2위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18골)와 격차를 벌리며 올 시즌 라리가 득점 선두를 지켰다.
더불어 바르셀로나 통산 공식전 최다 출전 타이기록도 썼다.
이날 경기는 메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나선 767번째 경기로, 이는 현재 카타르 알 사드의 감독인 사비 에르난데스가 현역 시절 세운 팀 통산 최다 출전 타이기록이다.
2004-2005시즌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원클럽맨’으로 뛴 메시는 한 경기를 더 치르면 사비를 넘어 바르셀로나 소속 공식전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정규리그에서는 이미 509경기를 소화해 사비의 기록(505경기)을 앞지르고 구단 사상 라리가 최다 출전 기록을 썼다.
메시의 변함없는 활약을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이날 앙투안 그리에즈만과 오스카르 밍게사의 추가 골에 힘입어 4골을 몰아치며 최하위 우에스카(승점 20)를 제압했다.
4연승을 포함해 17경기 무패(14승 3무) 행진을 이어간 바르셀로나는 리그 2위(승점 59)로 올라섰다.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3)와 승점 차는 4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