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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랑스, AZ 백신 접종 중단…WHO “지속 권고”

등록일 2021.03.16 11:15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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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유럽 각국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고 있다. 반면 세계보건 당국은 접종 지속을 권고하는 입장이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는 15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르웨이·덴마크·오스트리아·아일랜드·불가리·아이슬란드·이탈리아 북부 지역·등에서 AZ 백신 접종 후 혈액이 응고되는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나타나 접종이 중단된 바 있다.

여기다 AZ백신 접종 입장을 견지했던 독일과 프랑스 등도 해당 행렬에 동참한 것이다. 아시아에선 인도네시아가 AZ 백신 접종 중단을 결정했다. 스페인 정부도 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유럽의약품청(EMA)이나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문제를 제기했던 노르웨이,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은 EMA와 함께 해당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조사 결과는 18일 나올 예정이다.

 

각국에선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의혹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EMA는 “혈전 발생이 백신 접종으로 일어났다는 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실제 EMA에 따르면 유럽 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500만 명이 넘는데, 혈전 발생 사례는 30건 내외로 매우 적었다. 지금까지 통계를 확률로 환산해도 0.0006%에 그친다.

 

독일과 프랑스 등이 추가 의심사례가 나타났지만 아직 해당 건수는 50건을 넘지 않았다. 거기다 전세계의 AZ백신 접종자들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 때문에 혈전발생과 백신 접종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WHO 역시 마찬가지다. AZ와 혈전 형성의 인과관계가 입장되지 않았다는 것이 현재까지 WHO 측의 공식 입장이다.

 

그러나 각국은 혹시 모를 위험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신중을 기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추가로 특정 일련번호의 백신에서 부작용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탈리아에선 AZ 백신 접종 후 사망 사고가 3건 벌어졌는데 43세 해군 요원과 50세 경찰관 등은 일련번호 ABV2856의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 또 피에몬테주에서도 58세 교사 한 명이 일련번호 ABV5811 백신을 맞은 하루 뒤 숨졌다. 두 제조단위 백신은 앞서 사용이 중단됐다.이외에도 AVB 5300 백신 등에서 사망 사고가 벌어졌다.

 

아스트라제네카를 만든 영국은 AZ 백신의 안전성을 피력하며 접종을 이어가겠단 입장을 견지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15일 기자회견에서 “AZ백신이 매우 안전하다.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의학 관련 경험이 많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백신 접종을 이어가도 된다고 판단했다”며 백신 접종이 위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AZ백신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포드대학교가 공동 개발했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3-16 11: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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