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개근질닷컴] ‘현주엽 학폭 의혹’에 소환된 방송인 서장훈(47)이 입을 열었다.
서장훈은 16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스타 농구선수 출신의 방송인 현주엽 전 감독의 학교 폭력 행위를 목격하거나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레전드 출신 전 감독이었던 한 선수에게 고교시절 학교 폭력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엔 실명이 나오진 않았지만 휘문중과 고려대, 감독 출신, 먹방으로 출연 등 현주엽임을 짐작할 수 있는 키워드가 여럿이었다.
이후 최초 폭로한 당사자의 고교 농구부 동기 A씨가 유튜브 채널 ‘구제역’에 출연해 “고교시절 현주엽에게 장기판으로 맞아 몇십바늘 꿰매거나, 그 때문에 농구를 그만둔 적도 있었다”고 추가 폭로했다. A씨는 또 “현주엽 학폭 피해자들이 총 13명 정도 된다”면서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현주엽의 휘문고 1년 선배인 서장훈이 이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다. 장훈이 형이 나서서 증언해주면 좋겠다”며 서장훈을 지목했다.
이에 서장훈이 언론을 통해 응답한 것이다. 휘문중과 휘문고에서 현주엽의 1년 선배였던 서장훈은 사건의 구체적인 정황을 들어 자신은 해당 행위를 인지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스포츠조선을 통해 “폭로자는 현주엽의 2년 후배이고 현주엽이 고교 3학년때 피해를 당했다고하는데, 내가 졸업한 이후의 일을 직접 볼 수 없기에 목격하지 않은 일에 대해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며 운을 뗐다.
현주엽이 중학교 시절에도 폭력 행위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현주엽이 중학생 때 나는 고교생이었고, 고교 선배들이 보는 앞에서 중등부가 그런 행동을 할 수가 없다. 당시엔 운동부의 질서가 엄격했다. 내가 현주엽의 폭력행위를 본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폭력 행위를 들은 사실’도 없다고 했다. 서장훈은 “나에게 무슨 얘기가 들어온 적은 없었다”라면서도 “당시 고등부는 중등부가 무엇을 하는지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부연했다.
자신이 기억하는 현주엽에 대해선 “너무 오래 전 일이라 명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장난기 많은 후배였다. 렇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겨 나 역시 무척 당혹스럽고 현주엽이 그렇게까지 했을 것이라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또한 “현주엽이 실력이 뛰어나고, 운동 선수 부모를 뒀고, 집안이 좋아 위세가 대단했고 특혜를 누렸다”는 폭로자들의 주장에 대해선 “당시 선수 출신 부모님은 현주엽 말고도 여러분 계셨다. 현주엽은 굳이 배경이 아니더라도 농구를 잘하는 선수로 성장할 때였다”며 어리둥절해 했다.
동시에 부모님들이 운동부 운영에 간섭하기 힘들었다며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현주엽은 A씨 등의 주장에 대해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것은 진심으로 사과하지만 개인적인 폭력을 없었다”라며 “악의적인 모함에 대해 향후 법적절차를 밟겠다”며 강력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