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공식 SNS
[개근질닷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일본인 투수 겸 타자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시범경기 4호 홈런이자, 2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에인절스는 클리블랜드를 17-8로 꺾었다.
올해 출전한 시범경기(7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한 오타니는 0.579(19타수 11안타)의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홈런도 지난 16일 신시내티 레즈전(2홈런)을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터트렸다.
오타니는 시범경기 4홈런으로 조이 갤로(텍사스 레인저스), 작 피더슨(시카고 컵스), 코리 시거(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상 5홈런)를 이어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오타니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클리블랜드의 에이스 셰인 비버를 상대로 멀티 히트(2안타)를 작성했다. 1회말에는 땅볼에 그쳤지만, 2회말 안타를 이어 3회말 2점 홈런을 날렸다.
템피 디아블로의 30피트(약 9m)짜리 가운데 담장 벽을 훌쩍 넘긴 이 홈런은 비거리 464피트(약 141m)로 측정됐다고 MLB닷컴이 전했다.
비버는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9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야수들의 수비 실책 탓에 비버의 자책점은 1점에 불과하다.
오타니는 오는 2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샌디에이고의 신인 김하성과 맞대결 가능성이 있다.
앞서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그는 총 4이닝 6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