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병관리청 제공

[개근질닷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국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의심신고가 1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여부와 관련해 “현재 이상반응과 관련한 사례는 없고, 사망사례 1건 정도가 부검 소견이 있어 검토 중"이라며 "공식적인 결과가 보고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 요양병원의 입원환자였던 60대 1명이 AZ 백신 접종 후 혈전이 생겼다는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관련 내용은 오늘 오후 백브리핑에서 설명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해당 사례에 대해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피해조사반에서 잠정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부검 진행 후 추가로 전문가 검토를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추가로 혈전에 따른 이상증상이 나타난 신고 사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20여개국은 AZ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의심 신고가 들어오면서 최소한 유럽의약품청(EMA)이나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접종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이르면 한국시간으로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정 청장은 “혈전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연관성에 대해 유럽, WHO(세계보건기구)도 근거가 확인 안 되고 있다”며 “외국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AZ 백신 접종 중단에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유럽연합(EU) 산하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혈전 생성 연관성에 대한 최종 결론을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EMA에 따르면 유럽 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최소 500만 명이다. 영국 이 가운데 혈전 발생 의심 신고 사례가 30건 정도 나왔다. 확률은 매우 낮지만 EMA측은 이를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U 회원국은 자국에 배송된 AZ 백신 가운데 60%를 현재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청장은 백신의 안전성에 관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질의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으셔도 된다”면서 “질병관리청 직원들도 모두 접종하고 있다, 안전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