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제58회 충북도민체육대회. 사진=충청북도체육회
[개근질닷컴] 통상 사흘간 열리던 충북도민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가 올해는 무려 8주간 동안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종목 경기를 한꺼번에 여는 게 아니라 한 종목이 끝난 후 다른 종목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17일 충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제60회 도민체전이 오는 5월 14일부터 8주간 진천에서 열린다.
당초 이번 체전은 작년 6월 열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같은 해 10월로 미뤄졌다가 다시 올해 5월 개최로 결정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폐막식은 아예 열지 않기로 했다.
경기 종목은 육상, 축구, 테니스 등 24개 종목으로11개 시·군의 선수·임원 등 4천500여명이 참가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참가 선수·임원들은 주최 측에 경기 참가일 전 4일 이내에 받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서를 제출해야 하며, 미제출 시 경기 참가는 불가능하다.
올해 도민체전은 예년처럼 군 전역의 체육시설에서 다양한 종목의 경기를 한꺼번에 치르지 않고 매주 금·토·일요일 경기를 치른데 한 종목이 끝나야 다음 종목을 여는 식이다.
도체육회는 종목 분산 계획을 진천군과 협의 중이다. 예년에는 학교 체육관 등 가용시설이 경기장으로 활용됐으나 올해에는 진천군 공공체육시설에서만 경기가 열린다.
또한 방역 차원에서 경기는 모두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여기에 초·중·고교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도체육회는 방역·안전 차원에서 일반부 경기만 치르기로 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도민체전이 열리면 개최지가 들썩들썩했으나 올해에는 무관중으로 치르는 만큼 잔치 분위기가 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며 “아쉽긴 해도 확고한 협력대응체계를 구축해 대회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61회 충북도민체전은 2022년 옥천에서, 62회 대회는 2023년 영동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