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맨시티 공식 SNS
[개근질닷컴]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팀이 확정됐다.
우선 영국 프리미어리그가 맨시티를 비롯해 첼시, 리버풀까지 가장 많은 3팀이 8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레알 마드리드가 자존심을 지켰고, 프랑스 리그1에선 절대강자 PSG가 진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2연패를 위한 닻을 올렸고, 도르트문트도 8강에 올랐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FC 포르투가 예상을 깨고 다음 토너먼트에 진출하면서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주목할만한 것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없는 챔피언스리그 8강이 치러지게 된 점이다. 역대 챔피언스리그에서 134골과 120골로 나란히 통산 득점 기록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 두 사람 중 한 명이라도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6-07시즌 이후 무려 14년만이다.
독일 출신 감독들이 절반인 4명이란 점도 눈길을 끈다. 이것 역시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사상 처음.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을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의 한스디터 플리크, 도르트문트의 에딘 테르지치가 우승컵을 노린다.
미국의 데이터분석업체 파이브 서티 에잇은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37%로 가장 높게 매겼다. 디펜딩 챔프 바이에른 뮌헨은 17%로 2위다. 그 뒤를 이어 첼시(13%), 리버풀(11%), 레알 마드리드(10%)가 고르게 표를 얻었다.
도르트문트와 PSG는 5%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우승확률이 낮게 전망됐고, FC 포르투는 1%에 그쳤다.
맨시티는 올해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조별리그 포함 7경기에서 무실점의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프리미어리그에선 28경기 무패 행진이 지난 8일 맨유전에서 마감됐지만 30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71점(22승 5무 3패)을 올리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2010년대 이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떠오른 맨시티지만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록은 없다. 2015-16시즌 준결승이 구단 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이제 대진운도 중요해진다.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식은 19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