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L
[개근질닷컴] 프로농구 최장수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40·199㎝)가 전주 KCC 유니폼을 입고 KBL에 돌아온다.
프로농구 전주 KCC는 17일 DJ존슨을 대신해 헤인즈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첫번째 옵션이었던 센터 타일러 데이비스(208cm)의 무릎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다.
데이비스는 최근 4주 진단을 받았다. 이에 KCC는 DJ존슨에게 4주를 맡기는 것 보다는 교체카드 한 장을 소모해서라도 헤인즈를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앞서 구직활동을 위해 입국한 헤인즈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그러나 계약 조건 등에서 이견을 보여 두 팀과 모두 계약하지 못했다.
그러다 KCC가 손을 내밀면서 한국에서 13번째 시즌을 보내게 됐다.
헤인즈는 KBL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힌다. 2009-09 시즌 삼성 소속으로 KBL에 데뷔한 이후 지난 시즌까지 무려 12시즌을 붙박이로 뛰는 기록을 남겼다. 현대 모비스를 비롯해 총 5개 팀에서 뛰었다.
헤인즈의 역대 득점 기록은 1만780점으로 외국인 선수 가운데서 독보적인 1위다. 통산 기록으로는 1만 3231점의 서장훈(은퇴)에 이은 2위 기록이다.
특별 귀화선수 라건아와의 최강 조합도 이뤄졌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라는 이름에서 라건아로 개명하고 귀화한 그는 통산 8천427점으로 헤인즈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외국인 선수 득점 기록과 통산 8위에 해당하는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일찌감치 자가격리까지 마친 헤인즈는 18일부터 KCC의 훈련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