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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이상원, 네 번의 체급 우승과 대상을 거머쥐다

등록일 2021.03.19 18:14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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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PCA 노비스 클래식피지크 그랑프리 이상원. 사진=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올해 첫 보디빌딩 대회인 PCA 퍼스트타이머 & NPCA 노비스 대회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대전 믹스페이스에서 성료했다.

 

이상원은 양일간 치러진 대회에서 총 4번의 체급 우승(보디빌딩 2회·클래식보디빌 1회·클래식피지크 1회)과 NPCA 클래식피지크 그랑프리까지 거머쥐며 대회 최강 근질러로 거듭났다.

 

전날 PCA 대회 보디빌딩과 클래식보디빌딩 종목 그랑프리전에서 아쉽게 대상 트로피를 놓친 이상원은 둘째날 NPCA 대회 클래식피지크에서 기어코 종목 정상을 밟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 사진=이상원 제공

 

PCA&NPCA 대회 양일간 참가한 모든 종목 체급 우승은 물론 클래식피지크에선 그랑프리까지 차지했다

 

웨이트를 하다보니 내 몸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했고, 현재의 나라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을까 궁금했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사실 체급 입상을 목표로 나왔다. 그런데 체급 우승은 물론 그랑프리까지 한 게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

 

그랑프리를 차지한 클래식피지크 종목은 생애 첫 출전이었나

 

보디빌딩이나 클래식보디빌딩은 경험이 있지만 클래식피지크는 NPCA 노비스에서 처음 도전했다.

 


▲ 사진에서 옥의 티(?)를 찾아라. NPCA 노비스 클래식피지크 A조 경기 모습. 사진=권성운 기자

 

그래서인가. 무대에서 경기복 관련 해프닝(?)이 있었는데

 

알고 계셨구나.(웃음)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부끄럽다. 그동안 보디빌딩 쪽만 파다 보니, 클래식피지크에 대한 종목 이해도가 낮았던 부분이 큰 사고(?)로 이어졌다.

 

대회 첫 날인 PCA 퍼스트타이머에서 보디빌딩과 클래식보디빌딩 종목은 같은 경기복을 입고 띄었다. 다음날 NPCA 노비스는 클래식보디빌딩 종목이 없어서 클래식피지크에 참가했는데 경기복이 따로 있는 줄 모르고 보디빌딩용 경기복을 그대로 입고 출전하고 말았다.

 

큰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다행히 체급 우승을 거뒀고, 그랑프리전에도 나갈 수 있었다. 되돌아보면 기본적인 부분인데...앞으론 절대하지 않을 실수다.

 


▲ NPCA 노비스 클래식피지크 그랑프리전. 사진=권성운 기자

 

그랑프리전에선 클래식피지크 경기복을 입고 나왔더라

 

체급전을 끝내고 집으로 귀가하는 선수분의 경기복을 급하게 그 자리에서 현금을 주고 샀다.(웃음) 실수를 바로 잡지 않고서 그랑프리 무대에 서는 건 스스로 용납할 수 없었다. 제대로 된 경기복을 입었기에 좀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랑프리전을 치를 수 있었다.

 

PCA & NPCA 대회가 생애 첫 대회였나

 

트레이너가 된 지 1년 정도 됐을 때 참가했던 2019 부산시장배가 첫 대회다. 당시 보디빌딩 -65kg 체급 3위를 기록했다. 그 후 참가하려 했던 대한보디빌딩협 대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면서 1년 반 정도 쉬었다. 이후에 참가한 게 이번 PCA & NPCA 대회다.

 


▲ NPCA 노비스 보디빌딩 그랑프리전. 사진=권성운 기자

 

트레이너 경력이 3년 정도된다. 이 분야로 들어선 계기는

 

과거 따로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진 않았고 특별한 경력도 없다. 원래 마른 체형이었는데 갑자기 살이 너무 쪄서 헬스장을 등록하게 됐다. 처음엔 유산소만 했었다. 웨이트는 대구에서 대학생활을 마친 후 부산에 내려와서 취미로 하기 시작했다. 하면 할수록 체형이 바뀌는 부분도 좋았고, 적성에 맞아서 관련 자격증도 따고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웨이트 경력이 길진 않지만 몸 완성도가 상당했다

 

아직 한참 멀었다. 운이 좋았을 뿐이다. 무엇보다 앞서 얘기했든 이번 대회는 내 몸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내추럴 쪽에서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꾸준히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 NPCA 노비스 보디빌딩 -65kg 체급 경기 모습. 사진=권성운 기자

 

양일간 대회를 치르면서 발견한 자신만의 강점과 단점이 있다면

 

이번 대회는 근육양이 남들보다 적다고 생각했기에 다이어트를 정말 타이트하게 했다. 그러다 보니 팔이나 사이드백은 많이 부족했지만 백 포징을 잡았을 때 두께감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하체 데피니션 부분도 좋았던 것 같다.

 

다음에도 이번처럼 다이어트 강도를 타이트하게 해서 나가면 좋을거라 생각한다. 당장 보완해야 할 부분은 너무 많지만 특히 광배근 하부와 부족한 가슴 볼륨감을 채워야 한다.

 


▲ PCA 퍼스트타이머 보디빌딩 그랑프리전. 사진=권성운 기자

 

이번 대회 준비 기간과 식단, 운동 루틴은 어땠나

 

대회 준비 자체는 두 달 정도 걸렸다. 평소 체지방률 12~15% 정도 유지하면서 몸무게가 약 75kg 됐을 때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식단은 단순한 걸 선호해서 계산하기 용이한 햇반과 닭가슴살, 보충체 위주로 짰다. 여기에 약간의 채소와 식이섬유, 비타민 등을 함께 챙겨 먹었다.

 

이렇게 진행하다가 체중이 70kg쯤 됐을 때 햇반을 흑미나 잡곡으로 바꿔서 먹었다. 단백질 양은 동일하게 가져가고. 이후 68kg대로 떨어지는 시기가 대회 한달 전이었다. 이때부턴 고구마를 먹었고, 유산소 시간도 늘렸다.

 

운동 루틴은 등·삼두, 가슴·이두, 하체·어깨로 진행했고, 마지막에는 유산소 30분을 탔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휴식을 취했다.

 


▲ 사진=이상원 제공

 

아직 시즌 오프하지 않은 걸로 안다

 

PCA&NPCA 보디빌딩 그랑프리전에서 모두 정상을 밟지 못했다. 남은 시즌 동안 열심히해서 보디빌딩 종목 대형 트로피를 꼭 차지하고 싶다. 그 외에도 다양한 종목에 출전해 경험을 쌓을 생각이다.

 

클래식피지크도?

 

클래식한 포징을 좀 더 연습해서 나갈 예정이다. 그때는 경기복도 꼭 챙겨갈 거다. 사실 얼마전에 새로 구매를 했다. 두 개의 경기복 중에 내 몸에 더 어울리는 걸 입고 나가겠다.(웃음)

 

덧붙이는 말

 

대회를 준비하면서 주변 지인들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많이 주고 있다. 특히 여자친구에게. 뒤돌아보면 화도 많이 내고 예민하게 군 것 같아 많이 미안하다. 그런데도 곁에서 든든히 날 지지해줬기에 거둘 수 있는 좋은 결과였다.

 

그리고 늘 등 뒤에서 한결같이 응원해주는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3-19 18: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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