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스라엘 리그 홈페이지
[개근질닷컴] 프로농구 전주 KCC가 부상으로 이탈한 타일러 데이비스(24·208㎝)의 대체 선수로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었던 조 알렉산더(35·203㎝)를 영입했다.
KBL은 23일 KCC가 데이비스의 대체 선수로 알렉산더와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알렉산더는 2008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지명돼 밀워키 벅스에서 데뷔했다.
그러나 NBA에선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10년에는 시카고 불스로 이적했다. 2011년부터 D리그와 터키, 프랑스 등 유럽에서 주로 뛰었다. 최근엔 이스라엘 리그에서 활약했다.
전성기 시절엔 운동 능력이 뛰어난 파워포워드였지만, 현재는 어느덧 30대 중반의 베테랑이 됐다.
결국엔 데이비스의 차선책이다. 앞서 데이비스는 올 시즌 44경기에서 평균 14.2점에 9.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 KCC의 1위에 앞장섰다.
그러나 최근 왼 무릎 연골 손상으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KCC는 국내서 데이비스의 재활을 진행한 이후 포스트시즌 등에서 활용하려 했으나, 데이비스가 미국에서 치료받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미국 출국 이후 재입국과 격리, 컨디션 회복 등의 과정을 거치면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KCC가 남은 마지막 교체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로써 KCC는 귀화 선수인 라건아(32·199.2㎝)와 애런 헤인즈(40·199㎝), 알렉산더로 잔여 시즌을 치른다. 라건아의 국가대표 차출을 대비해 디제이 존슨 대신 베테랑 헤인즈를 영입했고, 데이비스를 알렉산더로 교체해 부상 공백도 메웠다.
KCC는 조만간 알렉산더의 입국 절차를 밟아, 팀에 합류시키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