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언스플래쉬
[개근질닷컴] 중년을 외롭게 지내면 노년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훔볼트 대학교 등 연구진이 45~64세 사이 성인 2,880명을 20년간 추적했다.
조사 결과, 지속적인 외로움을 경험한 성인이 노년에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76%나 높게 나타났다.
또 혈관성 치매 등 비 알츠하이머성 질환을 겪을 가능성도 91%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에 참여한 웬디 치우 보스턴 대학교 의대 교수는 “인간은 사회적 관계가 필요한 존재”라며 “관계가 사라지면 두뇌는 외적인 자극을 받지 못해 알츠하이머 등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웬디 교수는 “중년의 지속적 외로움은 경제적 어려움, 질병, 이혼과 사별 등 가족 구성원의 상실 등에서 비롯된다”며 “꾸준한 접촉과 상담으로 중년의 사회적 소외감을 덜 수 있다면 노년 인구의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Associations of loneliness with risk of Alzheimer’s disease dementia in the Framingham Heart Study)는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and Dementia)’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