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화 이글스 공식 SNS
[개근질닷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29)가 ‘닥터 K’의 면모를 과시했다.
카펜터는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5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2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3⅔이닝 동안 1안타만 맞고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카펜터는 한화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키 196㎝ 장신의 좌완 투수인 카펜터는 미국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지난해 대만프로야구에서 라쿠텐 몽키스 유니폼을 입고 10승 6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대만 성적을 바탕으로 한화와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비교적 헐값인 총 50만 달러를 받았지만 시범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치고 있다.
한화는 카펜터의 호투를 발판삼아 kt를 6-5로 따돌렸다.
이날 한화는 0-0인 4회초 하주석이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고, 정진호와 장운호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았다.
6회초에는 노시환이 대형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이해창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kt는 1-6으로 뒤진 9회말 한화 불펜이 볼넷 7개를 남발하는 사이 4점을 만회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