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LB 프레스박스 화상 인터뷰 캡처
[개근질닷컴]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 돼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 개막 로스터 진입이 불발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9일(한국시간) 개막 로스터를 발표하면서 IL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 9일 마이애미전 등판 이후 김광현은 몸에 이상을 느낀 이후 단계별로 준비 절차를 밟았으나 개막전 로스터 대신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팔 상태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좋다. 허리가 안좋아서앞으로 빌드업(준비단계)을 다시 시작하는데, 앞으로는 더 공격적으로 하겠다”면서 “(IL 등재는) 건강한 시즌을 치르기 위한 준비 단계로 생각하고, 로스터 합류 후에는 다시 아프지 않도록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전했다.
공식적으로는 등 부상이었으나 김광현에 따르면 정확히는 허리 통증이다. 통증을 느낀 이후 김광현은 캐치볼과 불펜투구에 이어 연습경기 등으로 빌드업 과정을 소화했다. 이어 28일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덥수룩하게 수염이 자란 모습으로 화상인터뷰에 나선 김광현은 “허리가 아파서 면도를 못했다”면서도 환하게 웃으며 자신감을 전했다.
IL 등재는 결국 정상 등판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보인다. MLB닷컴 역시 “김광현은 조만간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열흘 후 복귀를 점쳤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고정 선발 체제에 대니얼 폰스 데이리온, 존 갠트 등의 임시 선발 2명으로 2021시즌 스타트 로테이션을 꾸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