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구에로 개인 SNS
[개근질닷컴] ‘쿤’ 세르히오 아게로(32)가 맨체스터시티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맨체스터 시티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구에로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동시에 아구에로도 자신의 SNS에 작별인사를 남겼다.
아구에로는 “하나의 싸이클을 끝내고 여정을 마칠 때가 되니 감정이 복받쳐 올라온다. 맨시티에서 10시즌 동안 활약하며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로 뛸 수 있었던 것에 큰 자부심과 만족감을 느꼈다. 이는 요즘 시대에 프로선수들이 일반적으로 할 수 없고 이루기 힘든 경험일 것”이라며 지난 10년을 회고했다.
2011년 맨시티에 합류한 아게로는 10년간 384경기에서 257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골 기록을 다시쓰며,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아구에로는 맨시티가 최강 반열에 오르기 이전부터 현재의 황금기를 모두 경험하며 구단에 많은 트로피를 안긴 레전드라고 볼 수 있다.
아구에로는 “지난 10시즌간 우리는 엄청난 성과를 이뤘다. 맨시티에서 역대 최다골을 넣었다”라며 “그리고 내 가슴안에 언제나 남아 있을, 클럽을 사랑하는 모든이와 무너지지 않을 유대감을 다졌다. 맨시티에서 만난 모든 사람은 내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제 남은 것은 아름다운 마무리에 대한 각오다. 아게로는 “남은 올 시즌 동안 내 모든 걸 바쳐 맨시티가 최대한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도록 돕고, 팬들에게 더 큰 기쁨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구단도 예우를 갖췄다. 레전드의 작별 행사를 계획한 것이다.
맨시티는 “아구에로는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떠나게 될 예정이다. 우리 구단은 그에게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그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디 팬들이 참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아구에로가 구단에게 안겨줬던 놀라운 공헌과 업적에 경의를 표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