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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히딩크 감독, 퀴라소 첫 월드컵 연승 신드롬

등록일 2021.03.30 16:48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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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거스 히딩크 재단

 

[개근질닷컴] 올해 75세의 ‘노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퀴라소의 사상 첫 월드컵 예선 연승을 이끌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콰테말라에서 열린 쿠바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북중미 1차예선 C조 2차전에서 쿠바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26일 열린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과의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둔데 이어 2연승 행진이다. 2경기 7득점 1실점으로 골득실 +6의 뛰어난 경기력을 보인 퀴라소는 과테말라(+4)에 골득실에서 앞서 C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경기 흐름도 좋았다. 퀴라소는 바쿠나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전반 28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막바지 벤스콥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은 이후 스코어를 잘 지켜 힘입어 연승을 거뒀다.

 

퀴라소가 월드컵 예선 조별리그에서 연승을 거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카리브해 남부에 위치한 네덜란드령의 퀴라소는 전체 인구가 어지간한 대도시보다 훨씬 적은 14만 여명에 불과하다.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도 당연히 없으며, 2014년 브라질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2승 1무 3패를 기록한 것이 국가 역사상 최고 기록이었다.

 

현재 분위기로는 충분히 다음 라운드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분위기다.

 

북중미 월드컵 1차예선에선 각조 1위팀이 2차예선에 진출하게 된다. 각 조 1위 팀들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대결한다. 이 과정을 거쳐 2차 예선까지 통과하면 6개 팀이 경쟁하는 최종 3차예선을 치른다.

 

여기서 최종 3위팀까지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다. 3차예선 4위팀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할 경우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다.

 

험난한 과정이지만, 현지에선 또 한번 ‘히딩크 매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4강 신화를 썼다. 이후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호주를 16강, 유로 2008년 러시아를 4강으로 이끌며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지휘봉을 잡는 팀마다 놀라운 성적을 냈던 히딩큼 감독이지만 최근에는 터키,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아 부진한 끝에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지난해 9월엔 심지어 중국 23세 이하 대표팀에서마저 경질되면서 은퇴할 것이란 예상이 팽배했다.

 

하지만 히딩큼 감독은 지난해 8월 퀴라소의 대표팀 감독 겸 협회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됐고, 곧바로 퀴라소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퀴라소는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콰테말라, 쿠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한 조에 묶였다. 이제 과테말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의 경기가 남아있다. 이어 그 다음 2차예선과 3차 최종 예선까지, 앞으로 갈길이 험난하다. 하지만 히딩크감독은 퀴라소 부임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기대해봐도 충분할 것 같다.

 

“퀴라소가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환상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3-30 16: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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