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사카 나오미 공식 SNS
[개근질닷컴] 아시아계 최초로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오사카 나오미(24, 일본)가 아시아계 혐오를 중단하길 촉구했다.
오사카는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 ‘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stopasianhate)’는 해쉬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를 사용해야 하는 것 자체가 슬프다. 이건 상식이어야 하는데 지금 이 세상엔 상식이라는 게 흔하지 않은 것 같다”고 개탄했다.
최근 미국 등에선 아시아계를 노린 혐오범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선 한인 4명을 포함한 아시아계 여성 6명 등 8명이 총격에 희생됐다. 이런 증오범죄에 대한 항의가 커지고 있지만 그 반동으로 이를 모방한 범죄도 같이 늘어나는 형국이다.
사진=오사카 나오미 공식 SNS
오사카는 “만약 사람들이 버블티, 애니메이션, 떡, 초밥, 말차 등을 좋아하는 만큼 아시아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문화에서 오는 것들을 이익으로 얻고 즐기면서 그것을 창조한 민족 집단을 공격하고 차별하는 행위를 상상해보라”며 일침을 가했다. 해당 게시물은 1만 1천명이 리트윗하고 5.7만명이 좋아요를 누르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 국적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사카는 스스로를 일본인이자 흑인 여성(Black Woman)으로 지칭하곤 한다.
지난해 8월 미국에서 비무장 흑인이 백인 경찰에 피격 당한 이후 인종차별반대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자, 이런 뜻에 동참하기 위해 WTA 투어 웨스턴 앤서던 오픈 준결승 경기를 불참하기도 했다.
오사카는 2018년과 2020년 US오픈 1위에 올랐고, 2019년과 2021년 호주 오픈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총 네 차례 메이저 정상을 밟은 오사카는 아시아 국적 선수로 최초의 테니스 단식 랭킹 1위에 올랐고, 현재는 세계랭킹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