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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년만의 참사…북마케도니아에 1-2 패배

등록일 2021.04.01 09:28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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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일 언론 키커(https://www.kicker.de/) 뉴스 화면 캡처

 

[개근질닷컴]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20년만에 패했다.

 

요아힘 뢰프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1일(한국시간) 독일 뒤스부르크의 샤우인슬란트-라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조별리그 J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약체 북마케도니아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독일은 2연승 후 1패로 조 3위로 떨어졌고, 거함을 잡은 북마케도니아가 2승1패를 기록, J조 2위로 올라섰다.

 

한때 세계랭킹 1위를 줄곧 지켰던 독일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여전히 월드컵 우승이 가능한 강호로 꼽힌다.

 

하지만 이날은 랭킹 65위 북마케도니아에 일격을 당했다. 독일이 홈에서 한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01년 잉글랜드전 1-5 패배 참사 이후 20년만이다.

 

당시는 역시 강호였던 잉글랜드에 참패를 당한 상황이라 충격은 컸지만 백번 양보해서 수긍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패배는 인구 208만명의 도시국가인 북마케도니아에 당한 것이라 이변이라고 할만하다.

 

특히 예선에서만큼은 20년간 무적이었던 독일이었다. 독일은 2006년 자국 개최 프리미엄으로 예선을 치르지 않았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예선에선 8승 2무, 2014년 브라질 대회 예선에선 9승 1무를 기록했다.

 

2001년 패배 이후 기준으로 이번 월드컵 예선 포함 21경기(19승3무)까지 이어졌던 무패행진이 깨진 셈이다.

 

경기는 스타군단의 독일이 주도했다. 전반 내내 북마케도니아의 골문을 쉴새 없이 두들겼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오히려 전반 추가 시간 북마케도니아의 베테랑 공격수 고란 판데프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후반 18분 윙포워드 르로이 사네가 얻은 페널티킥을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북마케도니아의 젊은 미드필더 엘리프 엘마스가 아리얀 아데미가 연결한 패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는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독일은 이후 모든 교체 선수를 동원해 골을 노렸으나 충격의 패배를 맛봐야 했다.

 

아직은 예선 경기가 7경기나 남아있는 초반 단계. 하지만 독일의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다는 것이 고민이다.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10개 조 1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조 3위부터는 탈락이다.

 

유럽 예선의 경쟁력을 고려하면 조2위도 본선 진출을 장담하기 쉽지 않다.

 

J조는 FIFA랭킹 99위의 아르메니아가 루마니아를 3-2로 꺾고 3연승 1위로 올라섰다. 상대적인 강호로 꼽힌 독일, 루마니아, 아이슬란드가 고전한 가운데 약체로 평가받았던 언더독들이 돌풍을 일으키며 죽음의 조를 만들어가는 모습이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4-01 09: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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