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무조정실
[개근질닷컴]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백신여권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관련 시스템 개발을 마쳐 이르면 이달 내로 인증 어플리케이션이 개통된다.
정세균 총리는 1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접종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일상 회복을 체감하려면 소위 ‘백신여권’ 또는 ‘그린카드’의 도입이 필요하다”라며 “정부는 올해 초부터 준비를 시작해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예방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가능성은 원천 차단하고, 개인정보는 일절 보관하지 않도록 했다”며 “다른 국가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번 달에 인증앱을 공식 개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대본과 관계부처는 방역에 문제가 없는 선에서 접종한 분들이 생활 속에서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달라. 국제적 백신 여권 도입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국민들이 편리하게 국내외를 오갈 수 있게끔 미리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신여권의 발급은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자증명서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QR코드등을 삽입하는 것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신여권을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을 밝힌 국가는 이스라엘, 중국, 미국, 일본 등이다. 유럽연합(EU)도 오는 6월부터 디지털 그린 증명서로 명명된 백신여권을 도입하기로 했다.
백신여권이 국제적으로 도입된다면 국가 간 이동시 격리면제를 해주는 특별 제도인 ‘패스트트랙’과 함께 해외 활동 국민들의 이동 편의도 더욱 보장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