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34일간 우선 접종 대상자의 약 71%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2만2천643명이다.
이로써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87만6천5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의 70.7% 수준이며, 국내 인구(5천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1.69%다.
누적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81만5천769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6만804명이다.
전날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 4천786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2차 접종 완료자는 1만2천973명이 됐다.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된다.
접종기관 및 대상자별로 보면 요양병원은 만 65세 미만 대상자 21만146명 중 87.8%에 해당하는 18만4천558명이 접종했다. 요양시설은 10만1천153명(91.0%), 1차 대응요원은 6만2천44명(78.0%),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32만4천684명(82.3%), 코로나19 치료병원은 6만804명(95.2%)이 각각 1차 접종을 마쳤다.
이 밖에 필수 목적의 출국자 등 기타 대상자 475명 가운데 455명(95.8%)도 백신을 맞았다.
또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37만9천845명을 대상으로 뒤늦게 시작된 백신 접종률은 37.6%(14만2천875명)다.
이 가운데 접종 동의자(28만3천464명) 대비 접종률은 요양병원 72.9%(15만2천539명 중 11만1천134명), 요양시설 24.2%(13만925명 중 3만1천741명)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로 대상이 확대됐으며, 지난달 23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도 시작됐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돼 지난 2월 27일 접종이 시작됐고, 지난달 20일부터는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진다.
한편, 이날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