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위로위로 홈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일부 구간 ‘여성금지’ 논란

등록일 2021.04.02 15:53 youtube instagram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URL복사 공유하기


▲ 사진=도쿄올림픽 공식 SNS

 

[개근질닷컴]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일부 구간에서 여성 금지 코스가 설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의하면 일본 에히메현에서 6일부터 성화 봉송이 실시되는 데 한다시 한다운하에서 구간이 ‘남성 한정’으로 지정됐다.

 

한다운하의 약 200m 구간에서 주자가 에도시대(1603∼1867년)부터 이어진 지역 전통 축제인 ‘진토로마쓰리’ 때 사용된 배를 타고 성화를 운반할 예정인데 이 구간이 남성 전용으로 지정된 것이다.

 

문제의 배가 성스러운 곳에 여성이 들어가는 것을 금하는 이른바 ‘여인금제’의 대상으로 여겨진 것이 이런 결정에 영향을 줬다.

 

한다시가 지역 전통 축제인 ‘진토로마쓰리’를 홍보하겠다며 배를 이용한 성화 봉송을 에히메현 실행위원회에 제안할 때 배가 여인금제 대상이라는 점을 함께 설명했고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

 

이와 관련해 마이니치신문은 전문가들로부터 남녀평등이라는 올림픽 헌장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스포츠 젠더 문제에 밝은 라이타 교코 주쿄대 교수는 “아무도 의문을 느끼지 않고 결정했다는 것 자체가 젠더의 관점이 없다는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한다시 담당자는 “올림픽 정신에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마쓰리는 그런 것”이라며 “역사와 전통문화인가, 최신 상식인가의 문제”라고 반응했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4-02 15:53:48 
권성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더보기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보디빌딩 연예 스포츠 건강

GGJ 유튜브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핫피플 더보기

커뮤니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