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곡성군 제공
[개근질닷컴] 전남 곡성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지역 최대 축제를 취소했다.
곡성군은 올해 5월 하순 개최할 예정이었던 곡성세계장미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행정안전부 2017년 결산 기준 전국 최고의 흑자축제로 지역 관광사업의 핵심이다.
해마다 5월이면 4만㎡ 장미공원에 피어난 1천4종의 장미 수천만 송이가 관광객을 불러 모았지만, 지난해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축제를 개최하지 못했다.
인구 3만 명이 못 되는 작은 기초지자체에서 축제를 개최하지 못한 여파는 지역 경제 침체로 이어졌다.
곡성군은 이에 올해 장미축제 개최 여부를 고심했지만, 전국 코로나19 확산세를 의식해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단했다.
축제는 취소됐지만 군은 코로나19 사태 종료 이후를 위해 장미축제 비대면 홍보에 나선다.
군은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홍보 동영상 제작,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곡성 농특산물 실시간 온라인 판매, 방송사 연계 온라인 거리두기 버스킹 공연, 곡성세계장미 ‘유퀴즈’ 이벤트 등을 계획하고 있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2년째 축제를 개최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비대면 프로그램으로라도 우리 군과 아름다운 장미를 만나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