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한국의 김치가 코로나19 예방과 증상 완화에 기여한다는 기사가 최근 러시아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타스’(TASS)와 대표 일간지 ‘프라우다’(Pravda)를 비롯해 러시아의 다수의 언론들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러시아 인근 국가들의 언론 포함 약 100곳 이상의 미디어가 김치의 코로나19 효능을 보도했다.
이들은 독일 베를린 의과대학(Charite대학) 장 부스케(Jean Bousquet) 교수팀의 “김치가 한국인의 코로나19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는 비결”이란 연구 결과”를 인용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프랑스 국적인 부스케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만성 호흡기 질환 퇴치를 위한 책임자로 일한 바 있다.
폐질환 전문 의사인 부스케 교수는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를 추적했다.
연구팀은 한국인이 많은 양념과 김치 등 발효 채소를 즐기는 것에 착안, 김치가 코로나19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부스케 교수팀은 한국 김치엔 소화에 유익한 유산균과 항산화 성분, 면역력을 강화하고 코로나19 발생을 예방하는 물질이 많이 함유된 사실을 밝혀냈다고 기사는 전했다. 김치의 재료인 배추ㆍ마늘ㆍ고춧가루ㆍ생강에 든 설포라페인ㆍ알리신ㆍ캡사이신ㆍ진저롤 등이 항산화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또한 부스케 교수팀은 유산균과 항산화 성분의 조합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과정을 완화하는 동시에 기침ㆍ설사ㆍ호흡 곤란 등 증상을 완화한다고 주장했다.
부스케 교수팀은 코로나19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에서 김치에 포함된 양념과 조미료가 증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세계김치연구소와 함께 수행됐다.
부스케 교수팀은 김치를 즐겨 먹으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가는 관문으로 통하는 폐 세포막에서 ACE2(효소)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과학 저널(Clinical and Translational Allerg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