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K슈가글라이더즈
[개근질닷컴] 여자 실업 핸드볼 SK 슈가글라이더즈 새 사령탑에 오성옥(49) 여자 청소년 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SK는 6일 “앞으로 젊고 빠른 팀으로 변화를 추구하고자 현재 여자 청소년 국가대표 사령탑인 오성옥 감독을 팀의 제4대 감독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오성옥 신임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1995년 세계선수권,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등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한국 여자 핸드볼의 ‘전설’ 가운데 한 명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땄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5회 출전으로 하계 올림픽 선수로는 한국에서 이은철(사격), 윤경신·오영란(이상 핸드볼)과 함께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은퇴 후 일본 히로시마와 한국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고 국제핸드볼연맹(IHF) 기술 임원, 핸드볼 아카데미 강사 등으로 활동했다.
SK 이배현 단장은 “한국 여자 핸드볼의 위상을 높인 선수 출신으로 국내와 일본, 유럽 리그 등 여러 선진 무대를 경험한 실력파”라며 “은퇴 후에도 다양한 지도 경험과 행정 능력을 보여줬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8개 여자 실업팀 가운데 유일한 여성 사령탑이 된 오성옥 감독은 “선임해준 SK 구단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한국 실업 리그에서 감독은 처음이라 배운다는 자세로 시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감독은 “저의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과 유럽 핸드볼의 장점을 접목해 국내 리그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