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올해 들어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총 161건 발생한 가운데 관련 확진자만 3천명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사업장과 관련해서 지난 1월 41건, 2월 60건, 3월 60건 등 총 161건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확진자도 3천462명에 달한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업종은 제조업으로 지난 1∼3월 사이 발생한 54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 총 1천28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사업장 관련 전체 집단감염 건수의 37%를 차지했다.
뒤이어 일반음식점 등을 포함한 서비스업(645명), 육가공업(481명), 백화점·마트가 속한 도소매업(268명) 순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공장(누적 200명), 경기 안성시 축산물공판장(140명), 충북 충주시 육류가공업(68명), 서울 광진구 음식점(82명), 경기 광주시 재활용의류선별업(20명) 등이 있다.
사업장 관련 집단발병 사례의 첫 환자(지표환자)는 대부분 사업장의 종사자로, 이후 사업장에서 함께 근무하는 동료와 가족·지인이 연쇄적으로 감염됐다.
이들 사업장에서의 감염 위험 요인으로는 종사자가 의심 증상이 발생한 이후에도 업무를 지속하거나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경우, 내부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작업 환경에서 함께 근무하는 경우, 공용공간·기숙사 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 등이 있다.
방대본은 “전국적으로 사업장과 종사자 간 소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사업주는 직원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교육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검사를 받도록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