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언스플래쉬
[개근질닷컴] 시금치, 케일, 상추 등 질산염이 풍부한 녹색잎 채소를 먹으면 하체 근육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에디스 코완대 연구팀은 3,759명에 대한 12년간의 건강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시금치, 케일과 같이 잎이 무성한 채소를 통해 질산염을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하체 근육의 강도가 11% 더 강했다. 걷는 속도는 약 4% 더 빨랐다.
참여자들의 신체 활동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녹색잎 채소를 먹는 것이 운동여부와 상관없이 근력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채소가 풍부한 식단은 심장 건강과 인지 건강도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녹색잎 채소가 근력을 증가시키는 이유는 인체가 산화질소로 변환시키는 질산염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내과 의사 니켓 손팔 박사는 “산화질소는 혈관을 이완시켜 넓게 만든다”라며 “이것이 근육에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동할 때 근육은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한다. 산소는 운동을 하면서 ‘연료’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고 근육 회복에도 중요하다.
산소 흐름이 늘어나면 근육은 최적화되어 궁극적으로 근력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채소가 풍부한 식이요법은 심혈관 질환의 치료에도 보탬이 된다. 산화질소는 잠재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녹색잎 채소를 먹으면 가장 좋을까?
‘케이스 통합 건강’의 창립자이자 의료 책임자 케이시 켈리 박사는 “일반적으로 잎이 무성한 채소는 지구상에서 비타민과 미네랄 등 가장 영양소가 풍부하면서 칼로리는 적은 음식에 속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상추 시금치, 케일, 비트루트가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밖에 펜넬 무 파슬리 양배추 아루굴라도 질산염이 풍부하다. 양으로 따지면 날마다 녹색잎 채소 한 컵 정도만 섭취해도 충분하다.
탄탄한 근육은 체중 감소와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녹색잎 채소가 풍부한 식이요법에 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전반적인 근력 강화와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