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개근질닷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3년 전 결승 이후 다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마주한 리버풀(잉글랜드)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리버풀에 3-1로 이겼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골)와 마르코 아센시오가 골 맛을 본 레알 마드리드는 무함마드 살라흐가 한 골을 만회한 리버풀의 추격을 따돌렸다.
2015-2016시즌부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가 이후 2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3년 만의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 대회 최다 우승팀(13회) 레알 마드리드가 마지막으로 정상에 선 2017-2018시즌 결승 상대가 리버풀이었다.
2018-2019시즌 챔피언에 오른 리버풀은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지만 이날 패배로 궁지에 몰렸다.
잉글랜드 팀으로는 대회 최다 우승팀(6회)인 리버풀은 오는 15일 안방 안필드에서 치를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3년 만에 다시 유럽 프로축구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리버풀을 만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7분 균형을 무너뜨렸다.
토니 크로스가 후방에서 길게 차올린 공을 비니시우스가 상대 수비 둘 사이에서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달려가며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9분 뒤에는 아센시오가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추가 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0-2로 끌려간 채 마친 리버풀은 후반 6분 살라흐가 디오구 조타의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자신에게 떨어지자 왼발로 차 넣어 반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레알은 후반 20분 루카 모드리치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내준 공을 비니시우스가 간결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다시 한번 리버풀 골문을 열었고 승리를 매조졌다.
한편, 이날 리버풀은 울었지만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