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개근질닷컴]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연속 경기 선발 출장에 성공했지만, 안타는 생산에는 실패했다.
수비에서는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두 번째 실책도 범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00(15타수 3안타)으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왼쪽 어깨 탈구 증세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김하성은 7일과 8일, 연속해서 선발 출전했다.
7일에는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8일 경기에서는 주춤했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케빈 가우스먼의 시속 153㎞ 직구를 받아쳐 타구를 멀리 보냈지만, 중견수 오스틴 슬레이터에게 잡혔다.
5회 평범한 3루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다시 한번 가우스먼의 시속 154㎞ 직구를 잘 받아쳤지만, 좌익수 다린 러프가 왼쪽 외야 펜스 앞에서 타구를 잡았다.
김하성은 연장 10회 무사 2루에서 번트 파울 두 차례를 범한 뒤, 1루와 2루 사이로 타구를 보내 진루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희생 번트 작전을 성공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김하성은 5회초 수비 때 도노번 솔라노의 평범한 타구를 놓쳐 실책도 범했다.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실책이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연장 승부 끝에 2-3으로 패했다.
연장 10회초 한 점을 내준 샌디에이고는 10회말 1사 3루 기회에서 득점 없이 물러났다. 주자를 2루에 놓고 시작하는 ‘승부치기’ 규정에 따라 10회말 공격에 돌입한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마테오가 삼진, 대타 터커피타 마르카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스넬은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았으나, KBO리그 출신 다린 러프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2안타를 내주고 2실점 해 승패 없이 등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