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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흑인 총격’ 미네소타, 프로스포츠 경기 전부 취소

등록일 2021.04.13 11:59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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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뉴스 화면 캡처. https://edition.cnn.com/

 

[개근질닷컴] 다시 흑인이 경찰에 피격 당한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가 모든 프로스포츠 경기를 취소했다.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는 13일(한국시간) 타깃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개막전 취소를 발표했다. 미네소타를 연고로 하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네소타 와일드와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당일 경기 취소를 밝혔다.

 

이는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여파다. 지난 12일 미니애폴리스 인근 브루클린센터에서 흑인 던트 라이트(20)가 경찰에 검문을 받던 도중 총격을 받았다. 이후 라이트는 몇 블록을 더 도주하다 사고가 났고 현장에서 즉사했다.

 

미네소타는 지난해에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해 질식사된 사건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 역시 플로이드 사건이 벌어진 곳에서 불과 17km 정도 떨어진 곳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미네소타 지역에선 시민 100여명의 항의 시위가 벌어졌고, 일부 시위대는 인근 상점을 약탈하거나 불을 지르기도 했다.

 

경기 취소를 결정한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은 “MLB 사무국과 주정부 및 시 당국과 상의한 끝에 선수 및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를 취소했다”라며 “총격 사건 희생자 가족에는 깊은 애도를 보낸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권총을 테이저건으로 착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네소타 경찰은 “라이트 씨의 비극적 죽음으로 이어진 우발적인 발포”라고 상황을 해명했다.

김대수 (ds.kim@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4-13 11: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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